오산천로 4월의 벚꽃길 명소 사라져, 인근 주민들 아쉬워

오산천 공영주차장 건립 중 도로 확장 및 진입로 신설에 불가피

신동성 | 기사입력 2021/03/04 [17:42]

오산천로 4월의 벚꽃길 명소 사라져, 인근 주민들 아쉬워

오산천 공영주차장 건립 중 도로 확장 및 진입로 신설에 불가피

신동성 | 입력 : 2021/03/04 [17:42]

오산천 공영주차장 공사현장 앞길에 식재되어 있던 벚꽃 나무가 벌목되었다.   © 신동성

 

다가올 4월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오산의 벛꽃길 명소였던 오산천로 구,테니스장 앞길에 식재 되어 있던 가로수 벚꽃나무가 사라졌다.

 

오산시는 지난 4일 현재 오산천 공영주차장 공사가 진행 중인 앞 약 180m 인도에 식재된 수령 30년 된 벚꽃나무 20여 그루에 대해 벌목작업을 했다.

 

시는 오산천 공영주차장 건립과 맞물려 오산천로 해당 구간의 도로 확장과 주차장과 복합문화체육센터의 진입로 개설을 위해 불가피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벚꽃나무가 벌목 된 해당 구간은 기존 왕복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된다.   © 오산인포커스

 

해당 구간 오산천로는 현재 운동장 방향으로 2차로이며 오산대교 방향은 1차로인 도로상황에 오산대교방향 1개차선 확장을 위한 작업이라며 가로수 벌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공사가 한창인 오산천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체육센터 중간에 4차선의 진입로 공사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길을 지나며 벌목작업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4월이면 벚꽃이 풍성하게 만발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던 벚꽃길이었는데 개화시기를 앞두고 베어져 사라지니 매우 안타깝다며 꼭 필요한 조치였다면 다른 곳으로 이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벚꽃이 만개 했던 해당 구간의 모습  © 신동성

 

이에 시 담당 공무원은 30년 이상의 수령으로 크게 뻗은 뿌리와 노령의 나무 등 이식이 어렵고 새롭게 식목하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든다며 여러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벚꽃의 개화시기는 제주 및 남부지방은 3월 19~22일부터이며 서울 및 수도권은 4월 1일부터 예상된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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