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시대의 아픔 나눌수록 빨리 아문다.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적 나누기 운동을 펼쳐야 할 때

이권재 | 기사입력 2021/01/06 [13:04]

[기고] 코로나 시대의 아픔 나눌수록 빨리 아문다.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적 나누기 운동을 펼쳐야 할 때

이권재 | 입력 : 2021/01/06 [13:04]

오산발전포럼 이권재 의장  ⓒ 오산인포커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사람이 모이는 영업장소를 폐쇄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무조건적인 영업정지와 모임중지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조치 속에서 죽어나가는 영세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대기업은 수출이라는 활로도 있고, 경제악화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자금력도 있다. 그리고 신용과 은행이라는 뒷배가 있지만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런 모든 것들이 빚이다. 어떤 분은 “빚이라도 좋으니 돈이 돌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서민경제는 바닥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정부의 대책 없는, 무작정 거리두기에 딴지걸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대로 재래시장이 무너지고, 소상공인이 모두 폐업을 하거나 일용직으로 전환되고 난 후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다. 이미 회생의 기회조차 다 날아간 다음에 도와주겠고 한들 다시 일어서기는 힘든 것이 서민경제의 본질이다.

 

그렇다고 무너진 서민경제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반납하고, 정부고위각료들이 급여를 반납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방안은 고작 이자 면제, 원금상환 유예가 전부일 뿐이다. 아무도 믿기 어려운 시대가 한국을 휩쓸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서민경제가 더 무너지기 전에 우리의 힘,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으면 한다. 우리 한국인은 IMF 시절에 금을 모아 국가의 부채를 청산했으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에는 장롱 속에 보관하고 있던 달러까지 꺼내서 국난을 이견 낸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지금의 시기가 코로나 국난이고, 이 국난에 제일 어려운 것이 서민이라면 공공기관과 대기업 그리고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조금 잘 산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이 동참해 성금을 거두어 서민들에게 분배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무턱대고 정부가 국채를 남발하는 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우리를 돕자는 것이다.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난후의 충격은 곧이어 국민들의 구매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대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연결되는 최초의 단계가 서민경제의 몰락이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쌓아올린 한국경제의 바닥을 위해서 위에 계신 분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누구의 주도이건 서민을 위한 범국민적 성금 모의기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2021.   1.  6.
오산발전포럼 의장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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