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육정책을 기반으로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되길,

- 오산버드파크 나도 한때는 반대했었다 -

이규희 | 기사입력 2020/09/07 [14:18]

[기고] 교육정책을 기반으로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되길,

- 오산버드파크 나도 한때는 반대했었다 -

이규희 | 입력 : 2020/09/07 [14:18]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한창이다. 더더욱 일상적인 세계로 돌아가기가 더욱 힘든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장거리 여행이 위험해진 현실에서 국내여행이 할성화 될 것이고, 이에 대해 코로나 시대를 계기로 지역관광에 대해 한창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오산시는 문화와 관광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하고 있다.

오산 시청사 내에 민간기업이 투자하여 자연생태체험관(오산버드파크)이 추진 되어 현재 외관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오산시 내부에서는 민민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정치계에서도 반대를 주장하며 오산시를 견제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오산 상인연합회는 오산버드파크가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오산버드파크를 지지하고 나섰다.

 

본인 또한 당시 정당인으로 편법추진 및 특혜 의혹 등 많은 오해 속에 오산시청사내 버드파크 유치에 반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산시민의 숙원사업과 함께 합법적으로 선행되었고 이제는 준공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놓여 있어 입장을 달리할 수 밖에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다시말해 오산시가 2018년 경주버드파크라는 민간기업과 MOU를 추진하면서부터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과 정치계는 그야말로 각 언론사에 오르내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 불법과 편법을 주장하며 반대하는 측과 오산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것이라는 측의 주장이 팽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왔으며 지난 4월부터 재개한 공사는 현재 9월기준 약 75%의 공정률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철골 공사를 마치고 외부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모습

 

그렇다면 이제와서 반대만 할 것이 아닌 긍정적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본인의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자 한다.

 

버드파크 개장은 관광측면에서 볼 때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오산시가 지닌 자원을 토대로 한 도시를 재창조하는 계기가 된다.
둘째,
오산시처럼 지방 도시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산업쇠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셋째,
지방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기반의 강화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오산시만의 특성 있는 이미지 재창출로 오산시로 사람이 몰려들고 침체된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성장하는 수원, 화성, 용인, 평택 등 주변도시에 비해 오산시만이 지닌 어메니티(Amenity), 경관성 등을 만들어 가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문화와 관광의 본질은 호이징하의 호모루덴스 즉 ‘놀이하는 인간’으로서의 문화적인 행위와 ‘접촉’이라는 욕구에서 관광행동에 기인한다. 하지만 전염병대유행 현상인 팬데믹으로 인한 뉴모멀(New Normal)사회는 접촉하지 않는 언컨택트(Uncontact)사회로의 진화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산시는 관광객유치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에 관심을 두고 성장하길 기대한다. 걷기길, 숲, 정원, 자연공원, 수변공간 등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부각되었다.

 

그리고 체험요소가 있는 체험활동 상품을 개발, 제공하고 원데이클래스 같은 상품을 육성하면 많은 관광객들과 오산시민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오산시는 문화와 산업, 자연을 고려해 육성해 나가는 통합적 관광정책으로 매력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되길 바란다.

 

이제는 개장을 앞둔 시기에 정치적 정쟁을 멈추고 독창적인 경쟁력으로 오랜 숙원 사업인 오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지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2020년 9월 6일 

 

이규희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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