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가 너무 재미있어요~" 유기남 봉사자의 즐기는 인생-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봉사하는 인생이 즐거워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유기남(79) 봉사자는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봉사가 있으면 하사 더 하고 싶다”며 “단지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아 다른 봉사자로부터 눈치가 보인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발마사지 전문봉사단 초창기 회원으로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지금까지 요양병원, 요양원 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발마사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핸즈온 뜨개봉사단에서 목도리 및 수제수세미, 인형 고리 등을 만들어 취약계층 및 봉사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유기남 봉사자는 수시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관내 모든 환경정화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밖에 과거 유휴지를 이용한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일명 텃밭 봉사에도 참여했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오산시협의회에서 김장봉사 및 밑반찬 나눔에 참여해 왔다.
젊은 시절 신랑의 직장 문제로 오산에 정착하게 된 유기남 봉사자는 딸 셋, 아들 하나를 홀로 건사 했다.
이는 1988년 당시 오산중학교에서 근무하시던 신랑이 갑자기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유 씨는 홀로 네 남매를 키워야 한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직장생활을 시작해 정년퇴직까지 악착같이 살아왔다.
유기남 봉사자는 "내가 잘 못하면 내 자식과 내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어 최대한 성실하게 그리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고 한다. "이렇게 살 수 있는 그 힘은 오랜 세월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께 기도했던 기도의 힘"이라고 말한다.
집에 있는 것 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즐겁다는 유기남 봉사자는 여러 봉사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일거리로 오산시 노인일자리에서 매월 10회 시내를 걸어다니며 도시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남 봉사자에게 봉사는 “무조건 좋다!” “봉사에 참여하기 싫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즐겁지 않은 적도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히며, 단지 “간혹 피치 못 할 사정으로 봉사에 참여하지 못 할 때엔 다른 봉사자에게 무척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어 그녀의 진실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신랑과의 긴 이별과 곧바로 생계와 네 남매를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유기남 봉사자는 “봉사가 그냥 좋다”며 늘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밝고 맑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 오산인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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