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마을봉사센터 김안나 대표, 행복이란 만족하는 삶이다!

사는 동안 여행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멋지게 살고 싶다.

신동성 | 기사입력 2021/07/27 [17:18]

세교마을봉사센터 김안나 대표, 행복이란 만족하는 삶이다!

사는 동안 여행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멋지게 살고 싶다.

신동성 | 입력 : 2021/07/27 [17:18]

오산 세교마을봉사센터 김안나 대표는 인터뷰 요청에 많이 망설였지만 누군가의 부탁이나 요청에 한 번도 거절한 바가 없었다며 이번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거점 세교마을봉사센터 김안나 대표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거점인 세교마을봉사센터는 2013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지역 내에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나서서 봉사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청주가 고향인 김안나 대표는 서울에 있는 무역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으며 1982년부터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시작해 1988년부터 당시 오산여중(현 매홀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2011년 동탄 솔빛중학교에서 명예퇴직으로 교단에서 내려왔다.

 

교직에서 명예퇴직 후 오산 세교로 이사를 온 김 대표는 2015년 자신이 직접 세교마을봉사센터를 찾아가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으며 2019년 제2대 대표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3년째 봉사활동에 선봉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세교마을봉사센터는 세교8단지 주민 10여 명을 주축으로 주1회 모여 지역 환경정화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월 1회 취약계층을 위해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관내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오산인포커스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나선다!

 

교직에서 내려온 김 대표는 "나이를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 또는 사람에게 나의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토요일 세교에 위치한 고인돌 공원 환경정화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둘째 넷째 토요일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또한 세교마을봉사센터는 활동가들과 함께 취약계층에 전달 될 뜨개 수세미를 함께 모여 뜨고 있으며 특히 김 대표 때부터 추진한 독거노인을 위해 김치와 반찬을 만들어 약 40세대에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에 은퇴한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주고 있어 매우 고맙고 삶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는 김 대표는 교육재단과 연계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나서는 세교마을봉사센터 김안나 대표와 활동가들은 지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하지 않고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안나 대표(사진 우측)  © 오산인포커스

 

김안나 대표에게 봉사활동의 동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김 대표는 시간이 빨리 가고 있음에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사는 동안 여행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멋지게 살고 싶어 한다.

 

김 대표의 부모님께서는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셨다'며 어릴적 자연스럽게 보모님이 사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참 따뜻하고 온유한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어릴적부터 '나보다 남을 위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지금에까지 왔지 않았나 싶다.

 

김 대표는 “봉사는 아주 쉬운 일이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며 “마음에서 진정 우러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봉사는 “내가 남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어 돕는 것이 아닌 조금 부족함에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보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독거 어르신에게 전달 될 반찬을 만들고 있는 회원과 김안나 대표  © 오산인포커스

 

김안나의 삶,,,그리고 봉사

 

내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영어 교사가 되었을 때 교사는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교단에 섰었고 무엇보다 '생각이 멋진 선생님'이고 싶어했다.

 

교직생활을 하며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아 살면서 양가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무난하게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작은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홀로 사시는 어르신 집을 아이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주었다.

 

처음에 작은 아이는 냄새가 난다며 가기 싫다고 했지만 매주 빠지지 않고 방문했었고 아이들도 더 이상의 불만 없이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며 1년이 지날 무렵 어르신과 함께 이불속에도 들어가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어르신은 김 대표의 집 전화번호를 벽면에 크게 적어두시기도 했다.

 

봉사하는 동안 행복하다는 김안나 대표의 밝은 모습  © 오산인포커스

 

명절이 되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그 어르신 댁에 김 대표와 두 아이는 지금도 명절 때는 물론 평소에도 자주 찾아가게 되었고 이젠 가족처럼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교사였던 김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며 공부보다 인간관계를 가르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는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김안나 대표는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활동들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지역 마을공동체를 통해 영어 교사였던 경력을 바탕으로 재능기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봉사하는 동안 나는 행복하다. 고로 난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라고 말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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