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가족봉사단’ 손희정 씨네 가족, "봉사는 즐거움이에요"~

우리 가족에게 봉사활동은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양분이 된다.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27 [16:22]

‘레인보우가족봉사단’ 손희정 씨네 가족, "봉사는 즐거움이에요"~

우리 가족에게 봉사활동은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양분이 된다.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1/05/27 [16:22]

가족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한 손희정 씨와 장현우 군과 장채은 양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레인보우가족봉사단' 손희정 씨 가족은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며 봉사 하고 있는 가족이다.

 

아마도 2012년쯤으로 기억 된다. 큰아이가 7살 작은아이가 5살 때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오!해피가족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어 신청해 '레인보우가족봉사단'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희정 씨네 가족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레인보우가족봉사단'은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며 봉사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필봉산 산행을 하며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봉사를 하고 맑음터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등 일상에서 문화와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다.

 

이밖에 요양원 등을 찾아가는 봉사로 어르신들의 손마사지와 발마사지 등 스킨십 봉사와 말벗을 해주기도 하며 좀더 다양한 봉사를 위해 주변에 재능인들과 함께 요양원 등에서 악기 연주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손희정 씨는 가족봉사단의 봉사 할 수 있는 범위 외 것은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함께 추진해 나간다고 말하며 이런 점들이 레인보우봉사단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레인보우봉사단’은 총 7가족이 함께하고 있으며 손희정 씨 가족은 그 안에 포함된 가족이다.

 

장채은 양

손희정 씨의 큰아이인 딸 장채은(원일중3) 양은 오산 운암예술단에서 무용을 배우며 요양원 및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등 공연봉사를 해왔으며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가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채은 양은 현재 봉사 누적시간이 380시간인 가운데 우수자원봉사자로 2차례 선정되기도 했으며 본인의 꿈은 봉사시간을 1004시간을 달성하여 1004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 했던 독거 어르신 도시락 전달 봉사에서 봉사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반찬 등 음식을 가져오고 봉사자들이 직접 김밥을 싸서 지역 내 독거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을 갔는데 어르신이 본인의 손녀를 맞이하듯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기억에 남는 봉사였다고 말한다.

 

원동 푸르지오 아파트 '꿈의나무 봉사단'

 

손희정 씨 둘째인 장현우(원일중1) 군은 초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며 집에서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을 챙겨나갔다.

 

손희정 씨는 아들에게 그 사유를 묻자 놀이터와 아파트 뒤쪽 산책로에 개똥과 쓰레기가 너무 많아 친구들과 그것들을 줍기 위해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우 군

그 일을 계기로 2017년 그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 원동 푸르지오 아파트 가족봉사단 ‘꿈의나무봉사단’을 등록하고 아파트 주변 등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꿈의 나무봉사단은 각자의 봉사 날을 정해 아파트 주변 정화활동을 시작했고 장기간 방치되었던 관리사무소 내 작은 도서관을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순번을 정해 매주 토요일 청소 및 책 대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주축으로 아나바나 알뜰장터를 추진해 그 수익금을 가지고 겨울 내의를 구입해 11분의 경비아저씨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던 현우 군은 6살 때 가족과 함께 맑음터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활동 봉사를 참여했고 봉사를 마치고 가족끼리 서울 광화문으로 놀러갔었다.

 

광화문 길을 걷던 중 현우가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발견하고 달려가 주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에 얼떨결에 가족 모두 그 주변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어린 현우에게는 오산 맑음터 공원 환경정화 봉사에 이은 서울 광화문까지 이어진 셈이다.

 

손희정 씨 가족 봉사단의 가장인 장호철(직장인) 씨는 ‘레인보우가족봉사단’ 봉사 활동 시 늘 함께 참여해주고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있다.

 

직장인이라는 한계가 있고 피곤하지만 항상 빠르고 안전한 발이 되어주기도 하고 봉사에 동참 하고 있어 손희정 씨의 가족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

 

레인보우가족봉사단 손희정 씨네 가족  © 오산인포커스 

 

서울이 고향인 손희정 씨는 2005년 결혼과 동시에 오산에 정착 해 현재살고 있는 원동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고 오산시교육재단과 함께 마을교육 공동체인 고현마을학교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고현마을학교는 오산 고현초와 꿈키움 도서관을 거점으로 마을에 필요한 것을 연구, 발굴하고 지원하며 마을 강사를 발굴을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워서 나누는 교육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프로젝트와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손희정 씨는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 오산인포커스 

또한 희정 씨는 오산고현초 함께자람교실 돌봄활동가로도 활동하며 마을 아이들의 하교 후 돌봄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일상이 봉사인 손희정 씨는 아이들과 즐기기 위한 활동보다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가족이 함께 봉사하므로 더욱 보람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에게 봉사활동은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양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잠시 멈출 뿐이지만 봉사는 계속 어어지고 있으며 오산시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은 뒤 매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손희정-

 

그러면서 희정 씨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봉사할 수 있고 처음 봉사를 시작하는데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봉사의 문턱은 많이 낮다고 말한다.

 

특히 "오산이라는 도시는 매우 긍정적인 도시이고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 그리고 폭 넓은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이다. 이것이 오산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희정 씨는 요양원에서 봉사할 때 요양원에 머물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며, “이분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이것이 인생의 한 페이지구나” 라고 생각 했다. 그러면서 “나도 지금 인생의 한 페이지를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물/인터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