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필봉산 등산로 토지주와 협상 난국

오산시민의 오랜 쉼터 필봉산 등산로 폐쇄 위기

신동성 | 기사입력 2020/10/12 [12:55]

오산시 필봉산 등산로 토지주와 협상 난국

오산시민의 오랜 쉼터 필봉산 등산로 폐쇄 위기

신동성 | 입력 : 2020/10/12 [12:55]

오산 필봉산 등산로 일부 구간에 설치된 토지주들의 소유권 주장 안내문이 등산객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신동성

 

지난 9월 말부터 오산 필봉산 등산로에는 철사와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등산로를 폐쇄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이는 은계약수터 방향에서 등산로를 올라 배수지를 지나 약 30m부터 금오각까지의 등산로를 포함한 3필지에 해당하는 토지가 사유지로 6명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지주는 지난 9월말 해당 등산로 등에 철사와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필봉산 등산로를 폐쇄하겠다고 안내 문구를 도배하다시피 게시하면서 오산시민의 오랜 쉼터인 필봉산 등산로가 폐쇄 위기에 봉착했다.

 

필봉산 일부구간 토지주들이 등산로에 게시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필봉산 등산로를 50년 전부터 오산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오산시는 25년 전 필봉산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였고 보상조건으로 등산로 멍석, 가로등, 의자 운동기구 등을 설치했다. 이후로 토지주는 20년 동안 오산시에 꾸준히 찾아갔지만 담당자를 만날 수 없었고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  필봉산 등산로 폐쇄 현수막을 붙이고 나서야 오산시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10월1일 부터 필봉산 등산로를 폐쇄한다. -오산시는 필봉산 개인 사유지 문제를 당장 해결하라 -오산시는 등산로를 50년 동안 무료 개방한 토지주에게 감사해야 한다.

 

또한 50년 동안 오산시가 사용하고 세금은 토지주가 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오산시는 도시계획시설(공원)이 20년 이상 집행하지 않아 지난 7월 1일 자동실효 되어 토지주의 소유권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산시 담당공무원은 토지주 중 1명의 토지주와 연락이 닿아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오산시민의 오랜 휴식처인 필봉산 등산로가 폐쇄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토지주의 강한 소유권 주장으로 그간의 토지사용 보상 또는 해당 토지 매각 등을 들고 나올 시 오산시로써는 큰 난국에 빠질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사태를 진정시킨다 해도 금오각을 지나 필봉산 정상까지의 등산로 구간도 사유지이기에 해당 토지주들도 보상을 요구할 수가 있어  이번과 같은 난국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필봉산은 오산시민의 오랜 휴식처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곳 중에 한 곳인 필봉산 등산로 유지를 위해 오산시가 토지주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필봉산 등산로 일부 구간 토지 소유주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안내문 수백장이 등산로에 게시되어 있다.   © 신동성

 

이와 같은 일은 비단 오산시만의 일이 아닌 전국 지자체 등산로 및 공원의 경우에도 빈번한 일로 알려지고 있으며 토지주와의 분쟁이 끈이질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오산시는 1976년부터 필봉산을 공원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장기 미집행으로 실효가 되어 토지주 소유권 주장이 불거지면서 시민의 편의를 위해 등산로 조성과 주변 편의시설 개·보수 등 적지 않게 관리를 해오던 오산시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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