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문화관광의 해 도로정비부터 먼저 해야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도로를 돌아보자

이권재 | 기사입력 2020/08/04 [15:38]

[기고] 문화관광의 해 도로정비부터 먼저 해야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도로를 돌아보자

이권재 | 입력 : 2020/08/04 [15:38]

길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주는 소통의 공간이자 이동의 경로이다. 그래서 길이 잘 만들어진 도시일수록 발전도 잘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오산은 아직 도로망이 시 전체를 잘 연결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다.

 

오산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1번 국도는 갈곶동 근처에 이르면 협소해지고 인도는 사람 한명 다니기조차 힘들 정도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이곳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개선되지 않았다.

 

또 오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원동은 크고 작은 건물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일부 차도와 인도가 넓어진 곳이 있기는 하나 도로 전체에 가로수가 없는 구간도 많고, 일부 인도는 아예 끊기거나 등산화를 신고 다녀야 할 만큼 정비가 덜된 곳도 많다.

 

문제는 이런 도로들에 대한 개선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시의 행정력이 시민들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오산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롯데마트 사거리에는 하루에도 수백 대의 화물차가 진입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화물차가 도심 한 복판을 질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화물차 전용 우회로가 없기 때문이다.

 

화성에서도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정남 등을 출입하는 화물차들이 오산 시내를 관통하는 상황은 10년 동안 전혀 개선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오산 이외의 지역에서 오산 시내를 관통해 시외로 빠져 나가는 화물차량만 우회 한다고 해도 오산의 교통흐름은 상당히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소형차 운전자는 보다 안정감 있게 운전할 수 있을뿐더러 자전거나 이외의 교통수단 이용률도 좋아질 것이다.

 

문제는 오산시의 정치와 행정의 관심이 온통 다른 곳에 쏠려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점이다.

 

행정은 서비스다. 행정의 서비스가 특정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다 보니 오산의 도로는 화물차에 망가지고, 치여서 사람들의 설자리조차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도로를 완성하고 만들어 가는 것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운암을 제외한 오산 전 지역의 인도에서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잡초를 보며 자연 생태계가 좋아졌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오산의 도로행정 서비스의 수준은 양산동이나 지곳동 근처에만 가서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인근 도시의 도로를 거쳐 우리 오산시에 들어섰을 때 보도블록위의 잡초더미에서 오산시의 발전 수준을 짐작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가 마침 문화관광의 도시 오산을 표방하는 해라고 한다. 문화 관광의 기본은 잘 정비된 도로가 우선일 것이다.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산시 도로 전체를 전수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소통과 이동의 공간을 깨끗이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도시 발전의 기본이다.

 

2020년  08월  04일
오산발전포럼 의장 이권재

▲오산발전포럼 이권재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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