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은 배우고 해보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오산맘 김유경 씨!

다재다능해서 바쁜 일상, 매일 감사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신동성 | 기사입력 2020/06/09 [18:26]

궁금한 것은 배우고 해보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오산맘 김유경 씨!

다재다능해서 바쁜 일상, 매일 감사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신동성 | 입력 : 2020/06/09 [18:26]

 바빠도 하고 싶은 것은 해야만 하는 발랄한 오산맘 김유경 씨  

 

궁금한 것은 배워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만 하는 네 아이의 엄마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늘 밝게 살아가고 있어 주변인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김유경(45) 씨는 2008년 오산으로 이사와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살려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남편의 직장이 기흥에 있어 부부가 태어나 살던 부산에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용인시 남사면에 위치한 교회에 다니던 유경 씨는 목사님의 추천으로 오산에 정착하게 되었다.

 

대단한 배움의 열정으로 일상이 바쁜 유경 씨,

 

배움에 열정이 대단했던 유경 씨는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중국어를 전공했던 경험으로 2012년 오산에 있는 도서관 등에서 재능기부로 중국어 강사 활동을 시작했고 당시 여성회관에서도 중국어 강사로 약 1년 반 동안 수업을 진행했었다.

 

이후 런앤런 강사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활동 중이며 약 3년 전에는 학점은행제로 오산시에서 평생교육사까지 취득하여 활동 중이다.

 

 오카리나 연주 중인 김유경 씨

또한 유경 씨는 오카리나 강사 겸 연주자이다. 오산시 런앤런 수업으로 처음 오카리나를 접하게 되었고 재미를 느낀 유경 씨는 오카리나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수원에서 진행되는 오카리나 지도자 과정을 거쳐 오카리나 앙상블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오카리나앙상블협회 오산시지부장으로 지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유경 씨는 오산시 시민기자로 활동 중이다. 약 5년 전 학부모스터디와 시민참여학교에 참여하면서 어떤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오산시 시민기자에 지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본인의 성향에 잘 맞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시를 좋아하는 만큼 오산을 더 잘 알게 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기사가 완성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 매력을 느꼈다.

 

또한 사진 촬영과 취재방법 및 기사작성을 배울 수 있어 좋았으며 오산시를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여러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매력을 느꼈다.

 

3+1 자녀의 엄마(아들2, 딸2) 김유경 씨,

 

유경 씨는 네 아이의 엄마이다. 첫째아들은 운암고3학년에 재학 중이고 일명 코로나 고3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를 가지 못한 적이 많아 수업을 재대로 받지 못해 이르는 말이다.

 

고3인 만큼 입시를 위한 공부 환경이 여의치 않은게 사실이지만 유경 씨는 학부모로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큰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알아서 찾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아이는 딸이고 고1이다. 성격 좋고 활발한 딸, 그래서 걱정반 안심반? 아무튼 어디에서도 적응하는 사회성이 좋은 딸이다.

 

셋째는 아들이고 중1이다. 남자아이지만 조용하고 생각이 깊어 장남 같은 셋째아들이다.

 

막내이자 넷째아이는 딸이고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남자아이들과 싸움을 하는 터프한 여자아이, 남에게 지는 걸 싫어할 만큼 자존심이 강한 아이다. 사실 막내딸은 아이가 생후 6개월 되던 때 입양을 통해 만났다.

 

 입양한 막내딸 첫 돌 때 유경 씨와 함께

입양은 가족이 되는 3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과거의 선입견은 버려야할 것이다. 법적으로 가족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입양이다.

 

이미 세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하면서 아이에 대한 애착이 많았던 유경 씨는 처음부터 입양을 염두해 두지 않았지만 결국 더이상 아이를 출산하기가 어려워 입양을 고민하게 되었다.

 

막내딸을 입양을 하기까지 길고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혹시 입양한 아이를 본인 의지와 다르게 소외시키지 않을까, 그로인해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을 하며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유경 씨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던 남편도 같은 고민을 했던 것이다.

 

결국 아이욕심이 많은 유경 씨와 남편은 세 아이와 그밖의 가족들의 동의를 얻고 입양을 하기로 결심하고 넷째인 막내딸을 입양하게 된 것이다.

 

입양 후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유경 씨를 본 동네 주민들은 처음에는 타인의 아이를 돌봐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입양 사실을 듣고 놀라는 분들이 많았으며 이런 저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은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신다.

 

이리저리 바쁜 유경 씨를 바라보는 남편

 

재능 많고 하고 싶은 것을 꼭 해야만 하는 오지랖 넓은 유경 씨는 한 남자의 아내이다. 때론 외국을 나가거나 지방으로 3~4일 출장을 가게 되도 남편은 아무 말이 없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은 유경 씨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남편과 상의를 하고 그 때마다 남편은 말리는 편이지만 유경 씨는 그 새로운 것을 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남편이 적극 협조하는 조력자가 되어있었고 유경 씨는 늘 남편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품고 살고 있다.

 

 오산시 평생학습마을에서 오카리나 수업을 진행 중 모습   © 오산인포커스

 

김유경 씨의 인생관,

 

아직도 배우고 싶은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은 유경 씨는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어제도 감사했다. 마찬가지로 내일도 모레도 인생 전부를 감사하고 살겠다"고 한다.

 

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보고 싶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아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사람이고 싶다"고 말하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겠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오지랖 넓고 실속 없어 보일 수는 있지만 하루하루 감사하며 배움의 열정과 삶의 열정이 대단한 현대 여성이다.

 

지난 날 우리나라 여성의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은 배워야 한다는 오산맘 김유경 씨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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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음터 2020/06/09 [22:17] 수정 | 삭제
  • 열정이 대단한 분이시네요. 요즘 아이셋도 많다고 하는데 거기에 입양까지,,,,존경스럽습니다. 오카리나 저도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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