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정의기억연대 사태로 기부문화 퇴색되지 않을까,

신동성 | 기사입력 2020/05/26 [15:12]

<발행인 칼럼>정의기억연대 사태로 기부문화 퇴색되지 않을까,

신동성 | 입력 : 2020/05/26 [15:12]

어려울수록 하나가 되고 위기에서 지혜롭게 극복할 줄 아는 우리나라의 민족성은 세계 제일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세계적 재앙이라고 꼽을 수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나라는 현명한 판단과 대처로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문화가 열풍처럼 이어지고 있어 외유내강의 저력을 자랑하는 국가이다.

 

최근 언론보도 및 정치계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기부금 및 국가 보조금의 사용처를 두고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사회에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또한 정의연의 활동이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및 한일 관계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진보와 보수 진영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번 사태에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시민단체들의 불투명한 자금 운영이다.시민단체들의 깊은 뜻과 선의를 믿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쌈지돈을 모아 기부한 돈이 엉뚱한데 쓰이고 본래 취지와는 달리 시민단체 운영자들 및 그 관계자들에 의해 사적으로 사용되거나 사적이익을 추구하는데 활용되었다면 국민적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는 일반 국민들의 기부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사게 될 것이고 이로 하여금 기부문화를 뿌리째 흔들어 기부문화가 퇴색되는 결과를 초래할 충분한 이유로 작용 될 수 있다.

 

이번 사태의 해결은 정의연이 운영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그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 민주당 당선인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낱낱이 해명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잘못이 밝혀지면 그 죄 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번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며 전국 다른 시민단체들 또한 전반적인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분명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믿는다. 보수시민단체 등의 고발로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진보단체는 윤미향 당선인을 두둔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더 나아가 이번 사태의 불씨가 된 이용수 할머니에게 ‘주제가 없는 기자회견이다.’‘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다.’‘어떤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등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위안부 할머니를 폄하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민족성이 우수한 나라이다. 수도 없이 외침에도 버텨낸 국가이고 세계적인 위급 사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어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배우려 하고 있다.

 

21대 국회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시점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에 우리는 정치적 분열보다 현명한 문제 해결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이 또한 극복해 나아가 우리사회의 기부문화가 퇴색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산인포커스 발행인 신동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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