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화폐 오색전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자료, 오산시 공식블로그)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몫을 하며 오산시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오산시가 모든 시민들에게 10만원씩 지급되는 오산시 재난기본소득을 100% 오색전으로 지급하면서 지역 내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계좌 등 현금성으로 지급되는 방식보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지급 과정을 예상했지만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곽상욱 시장의 굳은 의지로 재난기본소득을 오색전으로 지급을 결정하며 오산시 전 공무원의 협조로 모든 시민에게 오색전으로 지급한 것이다.

5월18일 현재 오색전 총 발행액(자료, 오산시)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 재난기본소득을 위해 관내 공무원들은 평일을 물론 주말 및 휴일을 반납하고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애썼으며 각 부서에서 기본 경비 및 출장비 등을 아껴 재원 마련에 보탬을 주며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약 4개월째 전국적으로 비상사태에 이르러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 속 거리두기 등과 더불어 크고 작은 각종 행사 및 모임 등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권이 크게 위태로웠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재난으로 인정하여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지급 중에 있으며 국민 개개인의 삶과 지역의 경제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산시는 경기도 최초 재난기본소득 100%를 지역화폐 오색전으로 지급하면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막바지인 최근, 관내 곳곳의 상점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오색시장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 오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H씨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사람들도 없었고 영업을 해도 인권비도 나오지 않아 가게 문을 닫을까도 생각했는데 최근 오색전을 이용한 손님들이 부쩍 늘어 숨통이 트였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며칠째 오색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전과 다를 바 없는 활기를 되찾은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이 오색전을 들고 전통시장을 찾아 북적였다.

오색시장 상인연합회 천정무 회장

오색시장 상인연합회 천정무 회장은 오랜 침체 속에서 재난기본소득이 100% 오색전으로 지급되면서 마치 명절 대목 효과를 맛보는 듯 하다며 대다수의 상인들 얼굴에 미소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체가 지역화폐 오색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오색전으로 계산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어서 오색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산시가 재난기본소득을 오색전으로 지급하지 않았더라면 그 효과는 지금 같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오산지역 곳곳의 미용실 및 의류점 등 많은 상점에서도 활기를 되찾아 오색전으로 계산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국면에 오색전이 지역상권을 살리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100% '오색전'으로 지급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화폐 발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는 한편 골목상권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힌바가 있다.
 
이처럼 경기도 최초 오산시가 재난기본소득의 100% 지역화폐로 지급을 결정하자, 인근의 안산과 포천, 구리시가 뒤를 이어 재난기본소득의 지역화폐 지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오산시는 오산 지역화폐 '오색전'으로 결제를 하면 사용자와 사업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어 모든 시민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